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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2002.9.17) 한국교회 120년―⑶서울 새문안교회

 역사관

 2010-02-10 오후 1:27:00  773

 

 

 

[한국교회 120년―⑶서울 새문안교회]

고난의 근대사 지켜낸 기독지식인 산실


지금은 주변 고층건물에 묻혀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서울 사람이라면 광화문에서 서대문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자리잡은 새문안교회를 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광화문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매주 목요일 열리는 직장예배 때문에 한번 더 눈길을 돌리게 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 교회가 개신교 최초의 조직교회란 사실은 기독인이라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1887년 9월27일 밤 서울 정동의 언더우드 목사 집에 낯선 외국인 1명과 한국인 14명이 모였다. 그날 저녁 14명 중 1명이 세례를 받았고 2명이 장로로 선출됐다. 장로안수식은 10월2일 열렸다. 당시 참석했던 낯선 외국인은 만주에서 사역하던 로스 목사였다. 로스 목사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참석했던 14명중 13명은 황해도 송천지역 사람이었다. 모두 언더우드 목사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이었다.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공동체적 의미의 교회는 황해도 소래교회를 첫번째로 꼽는다. 그러나 당회를 구성한 조직을 갖춘 교회로는 새문안교회를 처음으로 든다. 당시 이름은 정동교회. 예배는 1895년 7월부터 시작됐다. 처음 장로가 됐던 두 사람의 기록을 찾기는 어렵다. 불행하게도 두 장로는 1891년 징계를 받았고 1명은 출교를 당하게 된다.

외국인 선교사들로만 운영되던 교회는 1904년 송순명씨가 장로 안수를 받으면서 한국인이 포함된 당회를 구성하게 됐다. 1907년 신문로1가 42 현재 위치로 이전했고 1910년 5월 벽돌교회당을 건축하면서 ‘새문안교회’로 불리기 시작했다. 광화문 서쪽의 돈의문(서대문) 안에 있다는 뜻이다.

1895∼1893년엔 마펫(마포삼열) 목사가 당회장으로 있었으며 1910년 최초의 한국인 목사 중 한명인 서경조 목사가 협동목사로 부임했다. 1920년에는 차재명 목사가 첫 위임목사로 부임했다.

9월 한달동안 매주 수·금요일과 주일에는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소리가 광화문 길을 가득 메운다. 교회 창립 115주년을 맞아 새문안교회 솔리스트들과 채리티체임버앙상블,7개의 성가대가 축하 연주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7일에는 최초의 찬송가인 언더우드 ‘찬양가’를 시작으로 새문안의 역사와 함께 한 교회음악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교회 내부에선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15일과 16일엔 교회 창립자인 언더우드를 회고하는 학술강좌가 열렸다. 김인수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가 ‘개척선교사 언더우드’에 대해,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담임)가 ‘언더우드와 새문안교회의 선교’에 대해,노먼 칸스필드 총장(뉴브런스위크 신학교)이 ‘1881년 뉴브런스위크신학교의 선교관’에 대해 강의했다.

최초의 조직교회답게 새문안교회가 그동안 배출한 인물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대표적 인물로 서경조 목사의 아들이자 한국 최초의 유아세례자인 서병호를 비롯,독립운동가 김규식 장붕,한글학자 최현배,경제학자 하경덕,의학자 오긍선,문학가 주요한,음악가 홍난파 등을 들 수 있다.

6대 목회자로 위임받은 이수영 목사는 “성령충만하고 예배의 감격이 있는 초대교회를 닮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며 나라와 세계를 책임지는 교회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큰 교회보다 바른 교회,부유한 교회보다 너그러운 교회,힘있는 교회보다 섬기는 교회,자랑할 것이 많은 교회보다 매사에 본이 되는 교회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895년 여름 전국에 콜레라가 퍼졌을 때 새문안교회 성도들은 의료선교사를 도와 진료소에서 간호와 구호활동을 벌였다. 이런 역사를 이어받아 현재 새문안교회는 의료선교부를 두고 국내 무의촌과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활발한 의료봉사 사역을 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재단을 두고 소년소녀가장을 도우며 17개 사회기관을 지원하기도 한다. 동작이수복지관,성남 은행나무어린이집,새문안어린이집,이수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새문안교회는 지금 역사자료관을 준비중이다. 115년의 사료와 교회의 역사를 교회 성도들이 공유하며 되짚어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전재우기자 jw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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